얼마 전에요 알파벳을 또박또박 읽는 한 할머니 영상을 봤어요. A부터 Z까지 아직 다 외우진 못하셨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진지하던지요. 표정은 해맑고, 열심히 따라 읽는 그 목소리는 왠지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. 사실 우리 학교 졸업하면서 배움도 같이 끝난 거라고 생각할 때 많잖아요? 근데 그 할머니를 보니까요 진짜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지금도 뭔가 새롭게 배우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구나 싶었어요. 우리 뇌는요 쓰면 쓸수록 젊어진대요. 무언가를 새로 외우고 익히는 그 습관이 두뇌에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하더라고요. 꼭 영어일 필요도 없죠. 하루 한 단어의 외국어, 처음 해보는 요리 하나, 처음 만져보는 스마트폰 앱도 좋아요. 중요한 건 딱 하나, 매일 한 글자라도 배우려는 마음이 아닐까요? “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”는 말, 사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잖아요. 근데 진짜 중요한 건, 우리가 새로운 걸 받아들이려는 그 자세. 그게 바로 ‘안 늙는 법’이 아닐까 싶어요.